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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최강의 식사 – 최강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도전

[도서 리뷰]최강의 식사

최강의 식사

제목 : 최강의 식사
저자 : 데이브 아스프리
출판일 : 2017.06.16
나의 별점 : ★★★★

다이어트 모험기 : 간헐적 단식이라는 것을 시작해보았다.

나는 한국에 돌아와서 1년 만에 몸무게가 10kg 나 늘어났다. 내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다.
평소에 요가도 아침저녁으로 매일 하고 있었고 식후에는 자주 산책을 다녔다.
천천히 먹는 습관에 입이 짧아서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면 먹는 양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내 몸무게는 유지하는 게 겨우 거나 늘어나기만 할뿐이었다.

그래서 마음 먹고 간헐적 단식이라는 것을 시작했다.
16시간 동안 단식을 하고 8시간 안에 먹고 싶은 것들을 다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이렇게 2개월 동안 야식의 유혹을 참고 나는 0.5kg를 뺄 수 있었다.
‘0.5kg? 그거 밥 한 끼 안 먹으면 빠지는 몸무게야.’ 다들 그렇게 말했다.
나의 2개월 동안의 노력은 겨우 밥 한 끼 수준이었다.

다이어트 모험기 : 운동량을 늘여보았다.

내가 요가나 산책과 같은 강도가 낮은 운동을 해서 그런 것일까?
근력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그래서 요가 후에 근력운동을 추가했다.
처음 하는 근력 운동이라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강도가 낮아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았다.
유튜브에서 요가 강사가 진행하는 근력운동 영상 20분짜리를 보면서 따라 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계단 타기가 평소 근력 운동하기에 좋다고 해서 30분 정도 계단 타기를 했다.
이렇게 나는 1개월 동안 매일 실행해왔다. 이때 나의 하루 칼로리 소비량은 700~800kcal 정도였다. 귀찮아져서 도중에 관뒀지만, 하루의 음식 섭취 칼로리는 대략 900~1,500kcal 정도였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까 당연히 잘 빠지겠지? 말도 마라 나는 이렇게 해도 0.9kg밖에 감량하지 못했다. ‘0.9kg? 그거 밥 한끼 안 먹으면 빠지는 몸무게야.’ 또 한번 그런 말을 들었다.

새로운 도전 : ‘최강의 식사’에 도전하다.

나는 억울해지기 시작했다. 대체 왜 이렇게 살이 안 빠지는 것일까? 그냥 다이어트 하지 말까?
그러던 중 예전에 위시리스트에 등록해둔 책에서 ‘최강의 식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일전에 읽었던 라이프 트랜드 책에서 소개받은 책이었다. 앞으로는 바이오 해킹으로 건강을 챙기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는 내용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그 책을 위시리스트에 등록해 두었다. 그래 밑져야 본전이지. 마침 새로 읽을 책을 찾고 있었으니까. 한번 읽어보자.

그렇게 나는 ‘최강의 식사’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음식을 잘 골라서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고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과학적 근거로 설명해 주었다.
나는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8시간 동안은 정말 먹고 싶은 것은 몸에 안 좋은 것을 알면서도 다 먹었다. 물론 많은 양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다 먹어도 된다고 했어도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니 먹는 양을 줄이는 양심은 있었다. 그래도 나는 내가 좋아하는 하리보 젤리와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의심 없이 먹었다.

음식을 잘 골라서 먹어야 한다는 말에는 조금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이 저자의 말이 여전히 미심쩍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나의 다이어트 상식을 깨부수는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영양소의 70% 이상을 지방으로 채우라는 둥,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말하는 둥, 내가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담백한 맛에 마시는 커피에 그 느끼한 지방 덩어리인 버터와 오일을 넣으라고 한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말이냐.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다. 이제 달리 떠오르는 다이어트 방법이 없던 나는 그 느끼한 지방 덩어리 커피를 마셔보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마침 간헐적 단식은 이미 진행하고 있었던 터라 아침 대신 마시고 있던 차 대신에 이 커피를 마셨다. 솔직히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커피에다 버터라니…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거부감이 들어 처음에는 꾸역꾸역 마셨었다.(지금은 아주 맛있게 마시고 있다.) 본래 이 다이어트 방법은 이 커피와 함께 완전무결한 음식들을 그에 맞는 시간대에 먹어야 하지만 하루빨리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시작해서 다른 음식 조절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 단지 군것질은 줄였다. 그리고 운동량도 줄였다. 하루 평균 칼로리 소비량이 400~500kcal 정도가 되었다. 운동을 줄이고 다이어트를 한다니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어서 아예 안 하지는 못했다.

이 책을 완독한 오늘을 기준으로 방탄 커피(버터와 오일을 넣은 커피)를 마신 지 10일째가 되었다. 나는 몸무게가 1.1kg이나 줄어있었다. 아마 나는 또 ‘1.1kg? 그거 밥 한 끼 안 먹으면 빠지는 몸무게야.’ 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갖가지 노력으로 3개월 동안 1kg밖에 감량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내게는 정말 감동적인 결과였다.

마무리

아직 이 저자가 하는 말이 다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단과는 너무 많은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정보를 가지고 내가 내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조금씩 연구해가면서 방법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는 나쁜 음식을 먹는 것을 무조건 막지는 않는다. 하지만 음식의 선택으로 나의 삶의 질이 바뀔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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